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을 다음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 대회가 4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개막했어요.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공화당 전당 대회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오른쪽)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뽑혔어요. 이에 따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어요.
세계 최초로 1787년부터 대통령제를 실시한 미국은 그러나 다른 나라와 달리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 꽤 복잡하답니다.
미국의 각 정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기 위해 코커스(정식 당원만 참여하는 당원 대회) 또는 프라이머리(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참여하는 예비 선거)에서 각자 대의원을 뽑아요.
이렇게 뽑힌 대의원이 모인 전당 대회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사람이 각 당의 대선 후보가 됩니다. 즉, 전당 대회는 대통령 선거의 중간
지점인 셈이지요.
그렇다면 '11월 첫째 월요일이 들어 있는 주의 화요일(11월 6일)'에 이뤄지는 대선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미국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선정해요. 이렇게 모인 538명의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습니다. 이 때 독특한 주별 '승자 독식' 방식이
이뤄집니다. 즉, 주별로 선거를 할 때 선거인단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 표를 모두 차지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모두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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