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5일 수요일

민주 "모바일 문제없어"… 광주경선 예정대로

민주통합당은 5일 대선후보 경선 모바일투표의 `5회 통화 시도' 규정 준수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밤 영등포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선관위 모바일투표 검증단의 검증 자료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제주울산 모바일투표에서 기권 처리된 유권자(2만4천396명)의 15%인 3천653명이 모바일투표 대행업체에서 발신한 전화를 최소 1번에서 최대 5번까지 수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는 "통신기술상 나타나는 문제일 뿐 민주당 선거 입장에서 보면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는 검증단 보고를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6일 예정대로 광주ㆍ전남 순회경선을 실시하고, 이 자리에서 현장 및 투표소 투표 결과와 함께 모바일투표 결과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ㆍ김두관 후보 측은 최고위 결정에 반발했으나 일단 광주ㆍ전남 경선에는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의 상황인식이 안이해 우려스럽다. 그러나 경선은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고, 김 후보의 전현희 대변인도 "국민을 보고, 당이 현명하게 대처해주길 믿고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후보 측 윤관석 대변인은 "당이 신중히 결정한 것인 만큼 존중하며 이를 계기로 정상적인 경선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손학규, 김두관 후보 캠프는 이번 사태에 대해 "투표 기회를 박탈한 중대 사태"로 규정,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모바일투표 투ㆍ개표 중단과 기존 투표결과 재조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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